<미얀마 군부의 쿠테타에 맞서 거리에 나온 시민들의 용기에 강력한 지지를 보냅니다>

“군부독재가 지속된다면 우리는 노예로 살아갈 수 없다”는 미얀마 시민의 발언에 과거 우리나라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87년 이전, 우리나라도 목숨을 내걸고 진실을 말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었을 때, 국제인권단체가 우리나라의 상황을 외신에 생생히 전달했기 때문에 국가 폭력에 저항하며 민주주의를 갈망하던 우리나라의 모습이 전 세계에 알려질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과거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 커다란 빚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평소 다른 나라의 민주화 운동·인권·평화 운동과 관련해서는 반드시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얼마 전 홍콩 민주화 투쟁에서도 모두가 조심스러워 했지만, 제가 연대 입장을 밝힌 것도 이런 맥락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군부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쿠테타를 일으킨 상황입니다.
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민주주의를 넘어서는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민주화에 역행하는 군부와 기득권 집단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용기와 결단을 가지고 광장으로 나온 미얀마의 시민들의 결의에 강력한 지지를 보냅니다. 

3년여 전 저는 국회 업무 차 미얀마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현지인에 따르면 아웅산 수치와 군부가 사실상 타협했으며, 그래서 미얀마는 민주화와 경제발전 모두를 다 이루지 못한 체 점점 피폐해져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슴이 아팠습니다. 빈부격차가 심각한 나라, 수많은 사회적 문제를 떠안고 있는 나라이지만 스쳐 지나가던 미얀마 국민들의 환한 미소와 그 순수한 모습은 아직도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습니다.

오늘의 미얀마가 당면한 문제가 잘 해결이 되고, 향후 민주화를 넘어 경제발전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Parkyong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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