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2년 12월 13일 11:45

□ 장소 : 캠프기자실

    

    

■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사건 관련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사건과 관련해서 검찰의 소극적 수사, 국정원의 의혹해소 비협조, 새누리당의 고성방가, 세 가지가 사건의 핵심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

    

3일째다.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범죄의혹인 만큼 방 구조의 동영상이 무슨 의미가 있고, CCTV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경찰이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사이버 수사력을 동원해서 몇 가지 정보만 파악하고 통신업체 몇 곳의 협조를 얻기만 하면 된다.

    

국정원도 어제 불법침입, 감금, 폭언, 흑색선전 등 목소리만 높일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협조하기 바란다. 국정원이 지금 매우 억울하다고 얘기하는데 자기가 해왔던 일을 돌이켜 봤으면 좋겠다. 멀리서는 안기부의 상록사업, 노태우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국정원 직원들과 가족들을 총동원하고 불법 정치자금까지 동원했었던 사건, 14대 총선에서의 김대중X파일 사건, 1992년 12월 대선에서 초원복집사건, 1996년 총선에서 안풍사건, 15대 대선에서의 안기부 북풍공작 사건까지 안기부의 선거 개입의 역사는 상당히 많다.

    

이 정부 들어서도 어이없는 일들이 있었다. 선거개입은 아니지만 국민들은 2011년 2월 16일 벌어진 국정원 직원들의 인도네시아특사 보좌관 노트북 절도미수사건을 기억한다. 이 사건에서 국정원의 어이없는 점은  세 가지이다. 3명이의 직원이 투입되어 인도네시아 특사 보좌관의 노트북 정보를 빼내려고 했다. 세 명이 투입됐는데 망보는 사람도 없었고, CCTV에 행동이 고스란히 찍혔고, 세 명이 들켜서 도망친다는 곳이 겨우 비상계단이었다. 국격을 높이기는커녕 국가적 망신을 일삼았던 국정원의 행태를 보면서 그때도 이 정도 공작은 당연히 하는 것이라고 큰소리 쳤던 것이 국정원이었음을 국민들은 기억한다. 국가망신 시켜놓고 큰 소리치는 모습에 그 당시에도 어이없고,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 국정원의 이런 어이없는 모습이 50미터 로켓 발사를 하는지 해체했는지도 모르고 직원을 동원해 댓글달기 선거개입 의혹을 사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에도 촉구한다. 고성방가 듣기 싫다. “아가씨집 습격사건”, “감금상태”, “미행” 등을 이야기하며 불법사찰, 인권유린 등의 단어를 입에 올리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새누리당이 이런 말씀 하시면 안 된다. 고성방가할 자격 없다.

    

국민들은 처음 서울시장보궐선거에서 선관위 디도스 사건이 발생했을 때 설마 정부여당이 그런 흉악한 일을 저질렀을 것이라 믿지 않았는데 사실로 드러났다. 지난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도 당시 새누리당 측 엄기영 후보의 한적한 숲속 펜션에서의 아주머니들을 모아놓고 불법콜센터를 운영했다는 사건이 드러났을 때 새누리당의 태도도 지금과 똑같다. “선대위와 무관하고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행동이다” “민주당은 일부 언론을 동원해 관련자들의 초상권을 침해하는 등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지금도 인권을 이야기하고 있고, “민주당은 자신들의 허물은 뒤로하고 상대방 후보 측에 대해 침소봉대 전략을 쓰고 있다.”라는 식으로 오히려 공세적 태도를 취했다. 그러면서 “자원봉사자들의 불법 전화 홍보행위 논란과 관련 선관위와 사법당국의 신속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뻔뻔한 성명도 나왔다.

 

지금은 국정원의 ‘나는 억울하다.’ 그리고 새누리당의 ‘인권유린’, ‘불법사찰’ 단어를 동원한 고성방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다 같이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경찰의 수사에 국정원이 협조할 것을 촉구할 때이다.

    

    

■ 박선규 대변인의 113억 반납 촉구는 새누리당 공식 입장인가?

    

새누리당 박선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지난 9일날 “문재인 후보가 서민과 정의, 공정을 얘기하기에 앞서서 10년 전 불법자금 113억원부터 갚아라. 양심을 속이며 넘어가서는 안 된다”라고 얘기했다.

    

2002년 검찰의 여야 대선자금 수사 결과, 당시 이회창 후보가 차떼기를 통해서 823억원, 노무현 후보가 속했던 민주당은 113억원의 불법대선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것과 관련해서 새누리당은 천안연수원으로 다 갚았는데 민주당은 왜 안 갚느냐는 얘기를 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문재인 후보가 노무현 정부의 2인자였으니 모른 척 하면 안 된다.”, “그 당시 민주노동당 대변인을 했던 박용진이 답하라고 주장을 했으니 지금도 그 생각은 같으냐”고 하는 말이었다. 대변인 혼자서 이런 얘기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3일 동안 아무 말 없이 지켜봤다. 그런데 토론회에 나와서 이 이야기를 던지셨고, 지금도 이 주장을 새누리당 여러 곳에서 하고 있다.

    

하나만 확인을 하겠다. 새누리당의 공식입장인가. 이정현 공보단장처럼 말해놓고 개인의견이라고 꼬리 뺄 것 아닌가. 만일, 새누리당이 과거 부정한 정치자금, 불법정치자금으로 형성된 모든 재산과 자금에 대해서 국고환원하고 사회환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겠다면 다음 브리핑을 진행하겠다. 그러나 개인 입장을 지금까지 정치 공세삼아 재미삼아 하신 거라면 이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문재인 후보가 113억의 민주당 불법자금을 갚아야 하는 주체라면 그 당시 당원도 아니었던 문재인 후보가 단지 안주인이어서 갚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얘기한다면, 이명박 정권 안주인인 박근혜 후보는 이명박 정부에서 발생한 불법 정치자금 관련 천신일, 이상득, 최시중, 박영준 등의 불법정치자금을 다 갚기로 당론으로 정하신 것인가. 그 비용을 이 네 명(다른 사람들도 있지만)을 검찰기소, 법원 확정 판결된 금액만 말씀드리겠다. 천신일 47원으로 기소됐다. 이상득 7억 5천만원으로 기소됐다. 최시중 6억 확정됐다. 박영준 2억 6천 확정됐다. 이와 관련된 돈을  박근혜 후보께서 갚겠다는 당론이 정해진 것인지 확인하겠다.

    

두 번째로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겠다. 박선규 인용했던 민주노동당 시절의 제 논평은 “새누리당은 시늉했다”고 했다. 왜 이렇게 했는지 기억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823억을 갚겠다며 천안연수원을 국고헌납하기는 했고, 그것를 1000억원이라 부풀렸다. 하지만 2003년 8월 한국감정원의 감정가는 622억 5천만원이다. 아직 201억은 안 갚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201억원 갚을 계획 세우신 건가. 그래서 113억 갚으라고 큰소리 치고 있는 것이죠? 이 계획은 어떻게 실천하실 것인지 궁금하다.

    

하나 더 확인할 것이 있다. 천안연수원은 어떻게 마련했는가. 1986년 전두환의 민정당이 매입했다. 10년 뒤 1996년 신한국당 시절 건물을 지었다. 무슨 돈으로 이 땅을 매입하고 건물을 지었는지 밝혀 달라. 당원들 당비를 걷어서 했는가. 결국 박근혜 후보는 청와대에서 금고 돈 6억만 받은 게 아니라 전두환 군사독재정부가 마련한 모든 자산을 물려받고 있는 것이다.  천안연수원 부지 및 건물 매입 신축 비용을 그 당시 재벌들에게 불법정치헌금 거둬들이고 불법자금 조성해서 만든 게 아니라면 어떻게 그 돈을 마련했는지 밝혀야 한다.

    

    

만일 불법자금으로 취득한 장물을 깔고 앉아 있다가 불법정치자금 823억 차떼기 문제가 불거지자 헌납 이야기를 한 것이라면 새누리당이 지금 새 정치 이야기하며 문재인 후보에게 113억 갚으라고 이야기 할 처지가 못 된다. 불법장물로 불법정치자금을 메우려 했다면 마약판매대금으로 사람 때려 입힌 상해에 대해 치료비 물어주는 범죄 집단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

    

더불어 그저께 말씀드린 것처럼 새누리당은 부산시당과 전북도당 등 17개 시도당사 중 11개에 이르는 민정당, 민자당으로부터 승계 받은 시도당 당사건물 자산에 대한 분명한 입장도 밝혀야 한다. 불법정치자금으로 확인된 부분을 환원하라고 하려면 박근혜 후보는 이 부분에 대한 계획도 분명히 해 달라.

    

    

■ 전 진보신당 정책위의장 이재영 님의 명복을 빈다

    

이재영 전 진보신당 정책위의장은 민주노동당의 정책실장을 맡았었다. 지금 모든 후보가 얘기하고 있는 무상교육, 무상의료와 관련된 정책이 이재영 의장의 손에서 나왔다. 우리 정치와 우리 국민이 이재영 의장을 기억해야 할 이유가 이것이다. 그의 심장은 식었지만 그의 열정은 식지 않았을 것이다. 그의 걸음은 멈췄지만 평등, 자유, 민주주의를 향한 걸음은 중단하지 않았을 것이라 믿는다. 허락해 주신다면 문재인 후보와 민주통합당이 고인이 만들어 놓은 정책들을 바탕으로 새 정치,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겠다. 명복을 빈다.

    



    

2012년 12월 13일

문재인캠프 대변인실




Posted by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Parkyong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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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 일자 : 2012년 04월 04일

 

<시론>
하태경과 박용진

이용식 논설실장

4·11 총선에서 주목 받는 두 사람의 정치신인이 있다. 하태경(44) 새누리당 부산 해운대·기장을 후보와 박용진(41) 민주통합당 대변인.

하 후보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2번 이석기 후보에 대해 ‘북한과 연결된 지하조직 출신’이라며 석명(釋明)을 요구해 관심을 끌고 있다. 유사한 경우가 최소 5명이라며 ‘종북(從北)후보’ 문제를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1992년 백기완 ‘민중후보’ 지원 이후 20년 동안 진보정치 운동에 투신했으나 지난해 9월 ‘탈번(脫藩)’, 민주통합당에 합류했다. 1998년 3월 민주노동당 창당에 나섰던 초기 10여명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최장수 민주노동당 대변인이었지만 신생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석패, 10년 동안 두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했던 서울 지역구(강북을) 출마를 접고 민주통합당의 명(名)대변인으로 활약 중이다.

두 사람은 정치 노선을 제외하면 공통점이 많다. 헌신성과 현실성이 분명하며 소명의식도 확고하다. 그리고 불이익을 감수하며 자신들이 비판하던 정당으로 옮겼다. 주사파가 활발하던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전반 학생운동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두 번씩 감옥살이를 한 것도 흡사하다. 그러나 지금은 북한과 종북의 실체에 대해 분명히 알고 결별했다. 학생운동 시절에도 하 후보는 비(非)주사파 NL(자주파) 계열이었고, 박 대변인은 PD(평등파) 계열이긴 했다.

하 후보는 노벨상의 꿈을 안고 1986년 서울대 물리학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전두환 정권 말기를 겪으며 학생운동 투사가 된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조국통일위원회(조통위) 간부로 활동하는 등 종북 학생운동의 배후였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1989년, 1991년 두 차례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1991년에는 당시 떠들썩했던 박성희·성용승 밀입북 사건 배후로 1년8개월을 복역했다. 그 뒤 문익환 목사의 ‘통일맞이’단체에서 활동했다.

그러나 북한 실상을 안 뒤 북한 민주화 운동 쪽으로 전향한다. 김대중 정권이 대북 방송을 축소·변질시키자 민간 방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미국 정부·의회에 호소해 미국 의회자금 60만달러를 유치했다. 2005년 12월8일 열린북한방송을 개국, 러시아와 미국의 단파 채널을 임차해 방송을 시작했다. 국제적 활동에도 앞장서 지난해 9월 ‘북한 반인도범죄 철폐를 위한 국제연대(ICNK)’를 결성했다. 국제 인권운동의 ‘빅3’인 국제사면위원회, 휴먼라이츠워치, 국제인권연맹(FIDH)을 비롯, 15개국 40여 단체가 참여했다.

박 대변인은 1990년 성균관대 사회학과에 입학, 1994년 총학생회장이 됐다. 당시 서울지하철 파업 연대활동으로 구속됐다. 출감 뒤 1주 활동비 3만원으로 진보정당 건설에 헌신했다. 2001년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반대 집회에서 연설하다 구속돼 2년1개월의 수감생활을 했다.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과 함께 국회의원에 출마, 13.3%를 득표했다. 2004년 총선에는 복권되지 않아 출마하지 못했고, 2008년 총선에는 진보신당 후보로 나와 11.8%를 얻었다.

박 대변인은 최근 출간한 저서 ‘과감한 전환’에서 민주노동당 대변인을 맡았던 3년여 동안의 눈물겹지만 치열했던 시절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란 비판에만 머물지 않고 새로운 대안과 정책을 실천할 때만 존재이유가 있다면서 진보정당과 결별했다. 북한 핵실험과 관련, 북한 선택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용납할 수는 없다고 했다. 하 후보 역시 저서 ‘민주주의는 국경이 없다’에서 “친북의 끝에서 반북이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정치의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공천 내용을 볼 때 17·18대 국회보다 더 나쁠 것으로 우려되는 19대 국회에서 이들의 공감(共感)과 반(反)종북 정치는 실낱같은 희망이다. 다만 그들이 현실정치의 문턱을 제대로 넘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박 대변인은 예선에서 탈락해 보궐선거 등을 기다려야 할 형편이다. 하 후보도 늦게 공천이 확정돼 지역 기반이 단단한 후보들과 싸우기에 힘겹고 종북세력의 낙선공작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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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 창당 여기서 일단락 아냐”…“박원순, 권영길·노회찬·심상정 보다 진보적”
최신형 기자 (tlsgud80@polinews.co.kr) 2012-02-29 00:19:41
박용진 민주통합당 강북을 예비후보@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작은 반란의 주인공을 만났다. 민주통합당 1.15 전당대회에 앞서 열린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세간의 예상의 깨고 구체제에 작은 균열을 일으킨 ‘박용진’, 그가 오는 4.11 총선 ‘강북을’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인터뷰 내내 도발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박 예비후보는 보편적 복지를 말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주장하는 민주통합당 등 기성 정치권을 향해 “정치적 정신분열 상태”라며 “한미 FTA와 복지는 양립 불가”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그는 ‘박용진 역할론’을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민주통합당 정체성 논란과 관련, “당 강령에 ‘노동존중·복지국가·한반도 평화’ 등의 3대 가치를 분명히 했으나, 이는 종이에 글씨로만 남겨져 있을 뿐”이라며 “(진보 가치를)계속 살아 움직이는 정책으로 실현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민주통합당)창당은 여기서 일단락되는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계속 흔들릴 것이다. 여기에 박용진 역할이 있다”고 단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어 민주통합당의 현재 모습과 관련, “지금 봄이 왔는데 두꺼운 솜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다. 아이가 이미 성장해서 교복이 작기 때문에 바꿔야 하는 시점”이라며 “ 구 민주당은 진보적이지 못했지만, 민주통합당은 진보적 가치를 수용한 정당이다. 또한 이를 실현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한 정당이다.말만 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욕먹게 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예비후보는 당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논란에 대해선 “충격 받았다”고 한마디로 정의했다. 공천을 앞두고 있는 다른 후보자들이 당 대표와 공심위 등의 비판을 삼가는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그는 “현재 민주통합당이 진보적 가치를 받아들였고, 시대적 흐름과 국민적 열망을 받아들인 이상 당연히 정체성에 대한 문제는 정리돼야 한다”며 강한 인적쇄신과 공천혁명을 주장했다.

그는 진보의 개념도 재정립했다. 구 민주노동당 대변인과 진보신당 부대표 출신인 박 예비후보는 진보의 재구성 담론과 관련, “‘무상급식 등의 가치를 주장하고 있으니, 내가 진보다’라고 얘기해서는 안 된다”면서 “가치를 실현해내는 게 진보다. (그런 점에서)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더 진보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은 진보정당의 법적 독자성 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무상급식, 무상의료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진보정당 옛 동지들에게 “‘진보정치인들 중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은 잔디구장에서 뛰어야지, 왜 자꾸 좁은 골목에서 축구를 하려고 하느냐”며 대통합론을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인터뷰 내내 민주통합당의 가치와 정책의 지향점, 2013년 체제와 진보적 가치의 함수관계, 야권대통합론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피력했다. 그와의 인터뷰는 지난 23일 민주통합당 영등포 당사에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다음은 박용진 민주통합당 강북을 예비후보와의 인터뷰-1

-4.11 총선과 관련한 질문에 앞서 민주통합당 1.15 전당대회 얘기부터 해보자. 당초 예상을 깨고 컷오프에 통과했으나, 본선에서 9위에 그치며 당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반란’으로 자주 표현됐다. 민주통합당 전대에서 박용진이 보인 작은 반란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나.

“성공했다면 혁명이었을 텐데….(웃음) 실패해서 반란으로 진압되고 말았다. 어쨌든 진보적 가치를 몸으로 실천해왔던 세력과 사람이 민주통합당과 결합함으로써 민주통합당이 ‘도로민주당’이 아니라고 하는 구체적인 근거가 될 수 있었다. 그러한 선택을 한 우리 당원들의 전략적 판단을 늘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박용진’이 여기에 왔을 때, 적어도 민주통합당의 익숙한 얘기들, 가령 DJ(김대중 대통령)-노무현 정신과 노선의 계승만을 얘기했다면, ‘도로 민주당’ 얘기가 많이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1.15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당시)부산에서는 노무현 정권의 문제점을, 광주에서는 정리해고 제도를 도입했던 김대중 정부의 실책을 지적했다. 동시에 ‘노동존중 복지국가’라고 하는 진보적 가치를 주장했다. ‘박용진’이 민주통합당과 결합하고, 지도부선거에서 일정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민주통합당이 더 풍부해졌다. (민주통합당의)집권은 물론 보다 나은 나라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진보신당을 탈당한 뒤 복지국가정치동맹을 이끈 뒤 ‘혁신과통합’에 합류했다. 이후 시민통합당이 민주당과 통합하면서 ‘민주통합당’이 출범했다. 현재 민주통합당 모습은 당초 구상했던 모습인가. 일각에서는 한명숙 체제 출범 이후 친노세력의 전면적 부활이라면서 ‘도로 열린우리당’, ‘도로 민주당’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연속된 창당(과정)이다. 민주통합당이 창당 이후 밝힌 강령을 보면 우리가 구상한 것과 다르지만 진보적으로 더 나아갔다. ‘노동존중’ ‘복지국가’ ‘한반도 평화’라고 하는 3대 가치를 분명히 했다. 훌륭한 진보적 강령이다. 그러나 이는 종이에 글씨로만 남겨져 있을 뿐이다. 이것을 계속 살아 움직이는 정책으로 실현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이를 담지하고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지도부를 채워나가야 한다. 지도부(구성을 보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더 무서운 것은 우리의 지지층이 진보적인 정당을 원한다는 것이다. 진보적인 나라를 적극적으로 바라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민주통합당 창당은 여기서 일단락되는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계속 흔들릴 것이다.

만약 ‘도로 민주당’이 맞다고 한다면, 김진표 원내대표가 (하나의 정책을 놓고) ‘진보적인 정책과 가치에 맞지 않는다’라고 했을 때 당이 궁지에 몰려야 한다. 또 민주통합당이 예전의 구(舊)민주당의 모습이 보일 때 많은 사람들이 예전같이 내버려두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때린다. 현재 민주통합당은 창당했으나, 창당 과정에 있다. 진보적인 신당이지만 원내 구성은 구당을 반영하고 있다. 때문에 계속해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해야 한다. 진보적인 걸음을 해가야 하는 상태다. 그 과정에서 ‘박용진’ 역할이 있다.”

민주통합, 공천혁명 통해 진보적 가치 실현해야

-1.15 전대 당시 민주통합당 내 진보정당 출신의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말을 했다. 뒤집어서 얘기하면 민주통합당은 진보정당이 아니라는 의미로 들린다. 민주통합당은 이념적으로 진보정당인가. 이와 함께 2013년 체제에 맞는 진보정당의 자세는 무엇이라고 보나.

“지금 봄이 왔는데 두꺼운 솜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것이고, 아이가 이미 성장해서 교복이 작기 때문에 바꿔야 하는 시점이다. 민주당은 집단적 세미나를 통해서 진보적 가치를 수용한 것이 아니다. 보편적 복지, 노동 존중 등 진보적 가치를 받아들인 국민을 민주당이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시대를 선도하고 있지 못하다. (미국산 쇠고기 반대집회)촛불집회를 민주당이 먼저 기획했나. 한미 FTA 반대투쟁을 민주당이 선도투쟁 했나. 그렇지 않다. 과거 민주당은 진보적이지 못했었지만, 민주통합당은 진보적 가치를 수용한 정당이다. 또한 이를 실현하고 실천하겠다고 한 정당이다. (진보정당으로 가는)과정에서 말만 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욕먹게 돼 있다.

이전 구(舊)민주당은 서민과 중도,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라고만 (강령에)써 있었지, 보편적 복지는 있지도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 당이 그렇게(복지에 소극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민주통합당이 진보적 가치를 받아들였고, 시대적 흐름과 국민적 열망을 받아들인 이상 당연히 정체성문제는 정리돼야 한다. 이것이 인적쇄신이고 공천혁명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인적쇄신, 공천혁명이 반드시 필요하다. 졸업을 앞둔 아이에게 자꾸 입학 할 때 맞췄던 교복을 억지로 입히려 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지금은 봄에 맞는 옷, 아이 몸에 맞는 옷을 입혀야 한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강북을 예비후보@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 공천 때마다 인적쇄신에 대해 인위적 물갈이 논란은 늘 있어왔다, 최근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는 ‘매 총선마다 사람이 약70%가 교체됐으나 우리나라 정치는 그만큼 변하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즉 선거구제 개편 등 제도개혁이 수반되지 않으면 인적쇄신도 소용없는 의미다. 어떻게 보나.

“부분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선거구제 개편은 10년 전부터 얘기됐는데, 왜 이제 와서 그러나.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한국정치학회를 비롯한 여러 학자와 진보정당에서 주장했다. 독일식 선거제도를 도입하면지역감정을 넘어서고, 구태정치를 뒤집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지금 (유시민 대표가) 주장하는 바는 맞는 말을 반복하는 것뿐이다.

인적쇄신은 당연히 인위적으로 하는 것이다. 인적쇄신을 자연스럽게 하는 경우가 어디 있나. 지금 문성근 최고위원을 제외한 한명숙 대표 등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모두 전략공천, 비례로의 배려 등 인위적인 쇄신의 수혜자들이다. 그것이 나쁜 결과를 낳았나. 아니다. 우리에게는 두 가지 과제가 있다. 하나는 제왕적 총재 구조다. 즉 공천을 밑으로 내리 꽂아 생기는 여러 정치부패의 과정이다. 이는 많이 해소됐다. 그것의 결정판이 ‘국민경선제도’다. 그런데 ‘국민경선제도’를 한나라당(현 새누리당)과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아무도 반대 안 한다. 자신 있기 때문이다. 4년씩 6선이면, 24년이다. 한 사람이 엄마 뱃속에서부터 군대 갔다 올 때까지 국회의원 한 것이다. 조직을 얼마나 잘 관리했겠나. 그렇다면 당연히 국민경선이라는 이름하에 기존 기득권세력들이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때 여러 평가기준을 통해 인위적으로 물갈이를 해줘야 한다. 제왕적 총제 구조가 가져오는 비민주적 정당구조와는 결별하고 동시에 젊은 세대, 새로운 정치세력들이 정치구조 안에 영입해 (제2의)‘한명숙·이인영·박영선’ 등을 육성해야 한다. 기존 구조 그대로 간다면 지금 현역의원들, 지역위원장들이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대한민국의 불행이며 민주통합당의 불행이기도 하다.”

진보? 가치 실현해내는 것…대선 전 야권단일정당으로 가자

-진보신당 통합파 측이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과 통합하며 ‘통합진보당’이 출범했다. 개인적으로 통합진보당 합류에 대한 아쉬움 같은 것은 없나. 박용진 브랜드가 통합진보당에 가면 더 빛날 것이란 주장도 있다. 지금의 통합진보당은 어떻게 보고 있나.

“왜 아쉽지 않겠나. 이혼을 해본 적은 없지만 탈당할 때 이혼서류에 도장 찍으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했다. 아쉽다. 그러나 그 전에 1년여 정도 (진보신당) 내부에서 토론하고 논쟁했다. ‘진보정당’이라고 하는 중앙선관위가 인정하는 법률적 독자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지, 아니면 진보정치가 주장해온 노동·복지·한반도평화 등 진보적 가치를 실현시켜내는 게 중요한지. 누가 더 진보인지는 과거 보듯 시험으로 뽑는 게 아니다.

지금 국민에게 물어보면 (박원순 서울시장 보다)‘권영길·노회찬·심상정’이 훨씬 진보적인 정치인라고 답할 것이다. 그러나 저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제 더 진보적이라고 본다. 박 시장이 취임 다음 날 800억원이나 되는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집행했다. 그렇게 모든 논란 일거에 잠재워버렸다. 아이들 밥 먹이는 문제를 놓고 이념논쟁 하던 사람들의 입을 막아버렸다. 무상급식은 구 민주노동당이 지난 2002년 친환경무상급식 서울시조례를 만들겠다며 16만명의 서명을 받으면서 전면적으로 제기된 사회적 이슈다. 그게 지금 실현됐다. 그게 진보정당의 힘으로 실현됐나. 물론 진보정당이 사회적으로 문제제기한 공로는 크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그 가치를 주장하고 있으니 내가 진보다’라고 얘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가치를 실현해내는 게 진보다. 친환경 무상급식을 우리 아이들에게 먹였으면 좋겠다고 얘기한 어머니의 그 아이는 이미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그 시점에서도 (무상급식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을 실현시켜내는 것은 더 필요하고 중요하다. 민주당이 만일 무상교육·무상의료·보편적복지·노동존중 복지국가 등을 만드는 데 관심이 없다고 하면 같이 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지금 하겠다고 하지 않나. 실제 강령에 못 박고 실천하려고 하지 않나. 그렇다면 힘을 보태서 대한민국 국민에게 단돈 천원이라도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주는 게 진보지, 10여 년 전부터 여전히 나는 진보였다라고 말하는 게 진보인가. 이것이 내가 던진 질문이고, (당시 진보신당에서)여기에 대답한 사람 한 명도 없었다.

내가 이런 얘기를 하면 심상정·이정희 대표 모두 원내 20석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원내 20석을 만들어서 뭐하느냐고 물으면 무상급식, 무상의료 등 하겠다는 것이다. 그걸 다 합쳐서 하면 안 되는 것인가. 답답했다. 처음 권영길 (전) 대표와 민주노동당을 만들 때 사회운동세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당은 계량주의 등이 강조되기 때문에 모두들 당을 만들면 안 된다고 했다. 그때도 민주노동당을 만들자고 하는 주장과 실천이 굉장히 외로웠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들은 진보정당의 법적 독자성 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무상급식, 무상의료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을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

-그런 맥락에서 야권대통합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인가.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

-야권대통합이 되면 일시적으로 양당제로 갈수밖에 없다. 국민의 다양한 의사를 반영할 수 없는 문제에 봉착한다는 비판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현재)이 구조에서 어떻게 다당제로 가나. 지난 10년 동안 해봤지 않나. 민주노동당이 활동을 열심히 안 했나. 진보적 가치 주장 안 했나. 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자칫 진보정당에게 표를 더 주면 한나라당(새누리당)이 집권하는 이 못돼먹은 구조(결선투표제 없는 소선거구제)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 선택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게 필요하다. 그리고 합의하자는 것이다. 말로는 일단 다 동의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다수당이 되면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로 선거법 개정하는 데 합의해야 한다. ‘나눠먹기’ 전대 그만하고 당을 하나로 합쳐 180석 이상 만든 다음 (선거법 개정을)하자는 것이다. 그러면 된다. 이 안에 진보적 블록만 있는 게 아니다.”

-일각에서는 양당제로 갈 경우 한국정치사에서 진보정당의 발전을 죽이는 결과를 낳는다고 말한다. 과거 70∼80년대 DJ의 비판적 지지와 무엇이 다르냐는 비판도 있다.

“비판적 지지는 하나 얻는 것 없이 다 준 것이고, 지금은 민주노동당 등 진보정당 10여 년간 결과로 진보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게 대세다. 그런 진보정치세력이 있다. 그들을 이 안으로 불러 (진보정당을)형성하고 법적인 독립성만 유보한 채 나머지는 다 유지하면 된다.

왜 그렇게 겁을 내는지 모르겠다. 겨우 100여명의 당원들과 몇 안 되는 국회의원이 민주통합당에 들어왔지만, 목소리를 줄였다거나 신념을 바꿨다거나 하지 않았다. 정치는 경쟁의식이고 내부투쟁이다. 민주통합당 안에서도 지금 얼마나 치열한가. 그것을 비판적 지지라고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자기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선택하고 움직인 것이다.

‘박용진’이 여기에 결합했다고 무슨 배려를 받은 게 아니다. 진보정치인들 중 뛰어난 사람들 이 많다. 그런 사람들은 잔디구장에서 뛰어야지, 왜 자꾸 좁은 골목에서 축구를 하려고 하나. 진보정당에 있는 정치인들이 전면에 나서면 국민들이 이런 주옥같은 사람도 있구나 하고 감탄할 것이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나.

“그렇다. 지금은 박원순 시장이 민주통합당에 힘을 실어 총선에서 과반 이상 점하는 게 필요하다. 저는 진보의 세 가지 플랜이 다 성공했으면 좋겠다. ‘민주통합당의 원내 과반, 통합진보당의 20석 달성, 진보신당의 원내진출’이다.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이뤄져서 정말 진보의 시대가 만개했으면 좋겠다. 그것을 바탕으로 대선 전 단일정당으로 가자는 제안을 다시 한 번 해볼 생각이다.”

-19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대선 전 야권대통합을 추진해갈 생각인가.

“그렇다. 어차피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새누리당)과 야당이 1:1로 가야한다는 데 다 동의한다. 정당은 그대로 유지하고 하나의 리그에서 하나의 정당으로 단일후보 뽑자는 것이다. 500만명이 참여해 경선을 하면 된다. 그 방법이 제일 좋다.”

<저작권자 ©폴리뉴스 - 시사1번지>
Posted by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Parkyong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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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주당 예비경선 파란의 주역 박용진 후보

기사입력 2011-12-28 오전 8:10:29

지난 26일,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에서는 작은 '파란'이 일어났다. 민주당 출신 이종걸, 신기남, 우제창 등 쟁쟁한 인물들을 제치고 나이 마흔 살, 진보정당 출신 박용진 후보가 9명의 당대표 선거 본선 후보에 포함된 것이다. 그의 경력을 보면 고개를 더 기울이게 된다. 민주노동당 대변인, 진보신당 부대표.

진보신당 부대표 시절, 목 놓아 주장했던 두 진보정당의 통합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그는 당을 뛰쳐 나왔다. 그리고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를 만났고, '혁신과 통합'에 합류했다. 야권 통합에 힘을 보탰고 민주통합당 지도부에 도전했다.

총 15명의 후보 중 9명만 살아남은 이번 경선 결과와 박 후보의 '안착' 요인을 분석하며 언론은 '진보 정당 출신이라는 점이 되려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평했다. 27일 만난 박 후보 스스로도 "'새까만 자장면 위에 완두콩 두 세 개 얹자'는 취지로 뽑아준 것"일 수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 후보는 다만 "구색 맞추기라도 좋다. 대신 지도부에 들어가면 민주통합당의 '진보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통합진보당과 선거 연대 과정에서 진보정당 출신인 자신이 양쪽을 오가며 '거간꾼'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세'가 없다. 당장 "내일 제주도를 가는데 저는 '피켓' 하나 들어줄 사람이 없다"고 말한다.

오는 15일 몇 가지 '이변'이 생길 수 있다고 가정할 때, 그 '이변' 중 하나는 박용진 후보의 지도부 입성일 수 있다. 연신 "높은 득표를 할수 있다"고 자랑하고, "양재에서는 돌풍이, 내일 (15일 본경선이 벌어지는) 일산에서는 혁명이 벌어질 것"이라며 유쾌하게 '깔대기(자화자찬)'를 들이대던 박 후보를 27일 서울 여의도 '혁신과 통합' 사무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박 후보 인터뷰 전문이다.

▲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표 후보 ⓒ프레시안(최형락)

"지금은 자장면 위에 완두콩일지라도"

프레시안 : 40세인데 흰머리가 보인다. 일부러 염색을 안 한 것인가?

박용진 : 그렇다. 2000년 29살에 처음 출마해서 지금도 지역에 가면 어르신들이 '애들 같다'고 하시는 분이 있어서 (흰머리가 나도) 그냥 뒀다.

프레시안 : 일단 축하한다. 예비경선 통과, 예상했나?

박용진 : 예상 못 했다. 1인3표다 보니 표가 계산되는 상황이 아니었다. '박용진 표다' 이렇게 감이 왔던 표는 70표 안팎 정도였다. 현장에서 보니 (표심이) 안 읽히더라. 웬만한 후보 선거본부에서 통제력을 발휘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현장 연설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했다. 현장 연설의 핵심은 이것이다. 우리가 민주통합당을 만들었지만, 언론에서는 '친노 세력 부활'로 읽히고 있고, 우리가 통합 정치를 얘기하고 있지만 '도로 민주당', '도로 열린우리당' 된다고 하는 우려가 있는 것 아니냐. 진보정당에서 진보 정치를 하고, 노동자 서민을 대변해왔던 사람이 통합의 대의를 갖고 여기까지 왔는데, (나를) 떨어뜨리면 국민들이 이 당을 통합의 정당이라고 보겠느냐고 했다. 그래서 3번째 표를 결정 못한 분들이 제게 표를 준 것 같다.

프레시안 : 예비 경선 통과의 가장 큰 요인을 현장 연설로 보는 건가?

박용진 : 그렇다. 경선에 흥행이 있고 상품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거기에 사람들이 끄덕끄덕 한 것 같다. 내가 내놓은 화두가 '신장개업한 음식점'이었다. 음식점 열었는데, 홀서빙도 그대로고 메뉴도 하나 밖에 없으면 되겠나. 다양한 메뉴, 새로운 인물이 흥행 성공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프레시안 : 예비 경선 결과를 보면 언론에서는 친노, 시민사회 부상, 세대교체 조짐 등,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분석하는 것 같다. 어디에 중점을 둬서 볼 수 있을까?

박용진 : 시민사회(의 부상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따지고 보면 시민사회 정치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후보는 이학영 후보 정도다. 문성근 후보의 경우는 '친노'로도 읽히겠지만 문법이 다른 정치를 해 왔다. 친노, 시민사회의 부상으로 읽기보다 '새로움'으로 읽어야 한다. 컷오프 결과를 한 글자로 표현하면 새로울 '신(新)'이다. 세대교체와 다르다. 문성근 후보, 나이가 젊지 않다. 그러나 새롭다. 박용진이 가진 것도 진보적 새로움이다.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는 광범위한 욕구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답이 어제 박용진, 문성근, 이학영의 (본선) 진출이라고 본다.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다. 진보정당을 했고 진보 가치를 내세운 저의 경우 진보적으로 젊다.

▲ "구색맞추기라도, 어찌됐든 최종 결과로 진보 깃발을 든 박용진이 한 발 더 다가섰다. 어제 양재에서는 돌풍이, 내일 (15일 본경선이 벌어지는) 일산에서는 혁명이 벌어질 것이다."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 :
큰 흐름은 '새로움'이긴 하지만, 박용진 후보는 통과했는데 같은 시민통합당 출신 김기식 후보는 떨어졌다. 예비 경선을 통과한 9명의 면면을 보면 '무지개 연합군'이라고 할 수도 있다. 구민주당부터 시민사회까지, 어떻게 보면 각 세력의 대표들이 한 명씩 들어갔다는 생각도 든다.

박용진 : 김기식 후보가 떨어졌다. 의외이긴 했다. 김 후보의 경우 '메시지가 없었던 것 아닌가' 하는 얘기를 누가 하더라. 연설 내용에 '내가 빅텐트를 처음 주장했고, 박원순 시장과 함께 참여연대를 꾸렸다. 나 같은 시민사회 인사가 참여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갔는데, 그것은 비평가 입장에서 보는 것일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자기 상품'을 확 팔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저의 경우는 '버스 출발하는데 저도 태워주세요. 그래야 이 버스가 장사가 되는 것 아닌가요'라고 단순하게 주장했다. 경선에 모인 분들이 모두 정치 5단 쯤 되는 인사들이다. 평일 낮에 출석률이 95.7%다. 어마어마하더라. 그 사람들이 전략 투표를 한다. 세 번째 표는 (참여하면 경선 흥행 관련해) 장사가 되는 애, 저를 준 것이다.

프레시안 : 야권통합을 통해 민주당이 외연을 넓히는 과정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필두로 시민사회 출신 인사들이 한축을 형성한 측면이 있다. 그래서 박원순 시장과 '세트'로 생각되는 김기식 후보가 견제당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역으로 묻자면, 박용진 후보의 경우 진보 정당 출신의 대표 주자로 나오기는 했지만 약체다. 그래서 나쁘게 표현하면 '구색 맞추기'라는 느낌도 들더라.

박용진 : 구색 맞추기라도 좋은 일이다. 선거는 무조건 돼야 한다.(웃음) 제가 약체인데, 구색 맞추기로 '자장면 새까만 것 위에 완두콩 두 세 개 얹자' 이렇게 (중앙위원들이) 결정했다고 치더라도, 그 다음은 국민들이 선택을 하는 것이다. 어찌됐든 최종 결과로 진보 깃발을 든 박용진이 한 발 더 다가섰다. 어제 양재에서는 돌풍이, 내일 (15일 본경선이 벌어지는) 일산에서는 혁명이 벌어질 것이다.

"반MB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권 교체로 진보정책 실현이 중요"

프레시안 : 민주노동당 대변인, 진보신당 부대표를 지내고 진보신당을 탈당한 후 개인적 차원에서 큰 결단을 했다. 결국 민주통합당으로 오게 됐다. 그 이유와 관련해 여러 번 말했지만 박용진을 잘 모르는 사람은 궁금해할 법하다. 민주통합당을 선택한 이유를 말해 달라.

박용진 : 이 얘기는 어디에서도 안했던 건데...개인적인 얘기를 하나 하겠다. 우리 큰 아이가 세 살이 되기 전이었다. 애 엄마가 직장을 다시 나가야 하니까 어린이집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국공립 어린이집은 애 낳자마자 신청해 놓지 않으면 들어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몰랐었다.

프레시안 : (웃음) 어떻게 그것을 모를 수가 있나?

박용진 : 어렵게, 어렵게 집 근처에 구했는데, '가정 어린이집' 비슷한 데였다. (어린이집이) 나무 계단을 올라가 다락 같은 곳에 있더라. 선생님도 부들부들 떨면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는데, 거기 (다락)에 올라가 애를 놓고, 뚜껑을 닫고, 그 안에서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노는 것이다. 아이를 거기에 놓고 골목을 나오는데, 골목에서 울었다. 왜 울었느냐면...솔직히 아빠인 나는 안 해본 게 없다. 우리 세대가 공장에 취업하는 세대인 것은 아니지만, (학생 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갔다온 것만 해도 세 번이었다. 온갖 고초를 다 겪으면서 세상을 바꾸겠다고 하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정작 자기 자식에게 해주는 것은 없고, 내가 진보정치 하는 사람 맞나...

예전에는 내가 진보면 됐고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열심히 주장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진보정당이 주장하는 정책과 노선, 얼마나 좋나. 그런데 그게 실현돼야 할 것 아닌가. 지금 진보정당이 주장하는 내용들을 그동안 보수 야당이라고 생각한 민주당 쪽에서 (일부 수용을 하면서) 계속 '좌클릭'을 해 왔다. 그게 선거 공학이든 뭐든 무상급식이라는 진보정당의 공약을 실현했다. 그것을 두고 진보 정당은 '그것? 우리(진보 정당)가 8년 전에 하자는 것이었다', '반값등록금? 우리가 몇 년 전부터 하자는 것이었다' 그런 반응을 보인다. 반 이명박이 중요한게 아니라 정권 교체를 통해 진보 가치를 실현하는 게 중요하다. 민주당 안의 보수적인 분들, 진보로 견인해갈 것이다. 구체적 상황에 구체적 답을 내주는 게 진보의 역할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프레시안 : 당에서 나올 때도 순탄한 과정은 아니었다.

박용진 : 진보신당 부대표로 작년 10월에 출마하면서 통합정치, 복지국가 노선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민주당이 강령 개정해서 '진보'를 넣었다. 진보 바람이 불었다. 정동영 의원이 진보적인 주장을 강하게 얘기했다. 거기에 호응해 우리도 과감하게 열고 가자는 얘기를 (진보신당) 안에서 계속했는데, 그 과정에서 일부 당원들이 박용진을 당기위에 제소했다. 민주노동당과 통합을 1년 끌면서 동력도 상실했다. 진보신당 안에서 '대통합파'는 9월 18일부로 나왔다. 저 혼자만 와 있는 게 아니다. 울산시당 위원장, 충북도당 위원장, 서울시당 부위원장,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도 함께 나왔다. 진보가 진보적 생각을 품고 주장하는데 머물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실현해야 할 때다. 대한민국이 진보정당이 주장했던 진보 정책을 받아 적극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책도 냈다. 이번 주말 쯤에 나오는데 '달려라 박용진' 이런 것은 아니고...(웃음) 제목은 '과감한 전환'이다.

"고개 빳빳이 세우는 진보가 지도부 들어가 노선 투쟁해야 한다"

▲ "양적인 통합에서는 반 밖에 안됐지만 여기에 혁신적인 내용을 담아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다."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 : 이번 야권 통합이 '중통합'으로 가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 많다.

박용진 : 저는 반토막 통합이라고 본다. 반(半)통합이다. 야당 전체가 모였으면 의미 있는 통합이라고 얘기했을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국민은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을 뻔 했다. 그런데 안 됐다. 양적인 통합에서는 반 밖에 안됐지만 여기에 혁신적인 내용을 담아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다. 이번에 프랑스 대선 사회당 경선을 보니, 1유로 경선을 했다. 1유로를 내면 투표권을 준다. 어마어마한 것이다. 정당정치의 본고장이라는 프랑스에서도 그런 정치 실험이 벌어지고 있다. 개방해야 한다. 정치 혁신을 통해 반토막밖에 안된 통합의 아쉬움을 넘어서야 한다.

프레시안 : '내용상 혁신'을 말했는데, 최근 민주통합당이 보여준 모습을 보면 실망스럽다고 할만한 일이 많다. 특히 한미FTA 처리 과정이라든지, 전자주민등록증 상임위 통과 등 민주통합당이 있는 의회에서 내려지는 결정에 대한 우려가 많다. 어떻게 보나.

박용진 : 오늘 예비경선을 통과한 시민통합당 3인 후보가 점심 때 얘기를 했는데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은 지금 결정하지 말라. 새로운 지도부가 1월 15일 들어서면 그 때 결정하자'고 요구하자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후에는 의원들이 가진 현실 정치, 보수적 판단을 충분히 지도부에서 제어할 수 있다고 본다.

프레시안 : 15일에 좀 더 진보적인 지도부가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 같다. 그런데 집단지도체제다. 이를테면 구민주계의 지원을 받는 박지원 의원의 경우 지도부에 들어오면 대여 투쟁은 모르겠지만 정책에서 보수적인 방향으로 기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용진 : 단일 색채를 가진 지도부가 들어섰을 때도 장단점이 있다. 판단을 한 쪽 방향으로만 내리면 오류가 생길 수 있다. 역으로 보면 '무지개 연합군'도 장점이 있다. 저를 예를 들어 한미FTA 처리? 제가 지도부에 있었으면 막아야 한다고 몽니를 부릴 수 있다. 지난번 정동영 전 최고위원이 한미FTA 등과 관련해 진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잘 한다. 정동영만 진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진보정치의 구상을 가지고 들어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 똑똑한 진보, 유연한 진보, 몽니 부릴 때 고개 빳빳이 세우는 진보가 지도부에 들어가 노선 투쟁을 해야 한다. 이를테면 한미FTA의 경우, (민주통합당 안에서) 몇 가지 독소 조항만 빼면 괜찮다고 하는데, 한미 FTA가 우리 사회 공동체를 파괴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면 국익에 맞지 않다. 폐기가 맞고 그런 의미에서 몽니 부릴게요.(웃음)

프레시안 : 본인은 본인이 적합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본인을 제외하고 누가 당 대표에 적합하다고 보나?

박용진 : 문성근 후보다. 두 가지다. 첫째, 통합하자는 무식한 소리를 무식한 방식으로 국민에 전면적으로 다가가서 했다. 두 번째, 그래서 박용진을 낚아왔다. 올해 4월에 처음 만났지만 문 후보의 통합 정치에 공감을 했다. 그런 의미에서 문성근, 박용진은 반드시 여기에 들어가 반 밖에 안 되는 통합의 부족한 면을 완수해야 한다. 그리고 역동성을 보여야 한다. 지금 야당에 역동성과 실험정신이 없으면 실패한다. 어떻게 역동성을 보여줄 것이냐. 그런 면에서 가장 적합한 사람은 박용진이고 다음은 문성근이라고 생각한다.

프레시안 : 계속 '깔대기'를 대는데, 가능한가?

박용진 : (웃음) 가능하다고 본다. 국민들이 찍는 것이다. 예비경선 참여한 분들 다 전략적으로 판단하고 투표한 것이다. 그 분들이 '박용진은 옛날에 민주노동당에서 대변인했고, 진보신당에서 부대표했지' 하면서 저를 판단하지 않는다. 저는 당연히 높은 득표율로 지도부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 나는 민주통합당의 진보적인 목소리와 진보적 정책, 진보적 눈빛을 대표하는 사람이다. 민주통합당의 '진보 부분'에서 내가 대표다.

▲ "일단은 선거 연합과 연립 정부라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 그림보다 더 좋은 것은 총선에서 선거 연합 결과를 놓고 '연합 정당'을 통한 연합 정권으로 가는 것이다." ⓒ프레시안(박영진)

"총선·대선 선거 연합 잘 될 것…통합진보당과 협상은 내가 적격"

프레시안 : 내년 총선에 도전하나?

박용진 : 그렇다. 서울강북구을 지역이다. 현역 의원이 2004년부터 재선을 했지만 지역에는 제가 더 오래 있었다. 저는 2000년에 29살의 나이로 이곳에 출마했다.

프레시안 : 내년 총선에서 선거 연합으로 가야 할텐데, 잘 될까?

박용진 : 잘 될 것으로 본다. 제일 바람직한 것은 하나의 정당으로 나가, 대한민국 전체의 운명을 바꾸는 것인데, 일단은 선거 연합과 연립 정부라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 그림보다 더 좋은 것은 총선에서 선거 연합 결과를 놓고 '연합 정당'을 통한 연합 정권으로 가는 것이다. 앞으로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들어가면 적극적으로 논의를 해야 한다.

프레시안 : 진보정당에 있었으니까 아시겠지만, 선거 연합에서는 항상 작은 정당일수록, 그 이해와 요구를 관철시키기가 어렵다. 큰 정당에서 양보를 해야 하는데?

박용진 : 상식선만 벗어나지 않으면 되지 않겠나. 저도 진보정당 쪽에 있으면서 '이 정도는 해 줘야 하지 않느냐'고 이야기를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통합진보당과 선거 연합) 협상 파트너로 나갈 경우 얘기가 잘 될 수있다고 본다.

프레시안 : 민주통합당의 내년 목표가 총선 승리, 그리고 대선 승리로 가는 것인데,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야권의 유력 후보로 보는 분들이 많다. 어떻게 보나?

박용진 : 그것은 (논의는) 총선 이후의 얘기일 것 같다. 총선까지 민주통합당이 반토막 통합의 아쉬움을 달래고 혁신적인 에너지를 분출해 국민들에게 신선함을 보여준 상태에서 선거를 치러내면 안철수 교수의 선택은 딱 두 가지가 될 것이다. 정치를 안하거나 민주통합당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바이러스가 안 걸렸는데 백신을 투입하겠나. 내년 4월 총선을 놓고 국민이 어떤 평가를 해 주느냐, 그에 따라 안 교수의 선택도 결정될 것으로 본다.

/박세열 기자,전홍기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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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은2011. 12. 29. 19:00

박용진


1971년 전라북도 장수군에서 태어났다.


전주 진북초등학교
에 입학 당시 천막교실에서 생활해야 할 만큼 아이들이 많았던 71년 돼지띠이다.


1979년 서울
로 전학 왔다. 강북구 미아3동 122-8 주소에서 화계초등학교, 신일중학교, 신일고등학교를 다녔고, 2010년 분가할 때까지 무려 31년을 그곳에서 살았다.



1990년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학생운동을 시작했다. 1994년 총학생회장에 당선되어 북부총련 의장까지 역임했다. 서울지하철 파업에 연대활동을 전개하다 구속되었다.


1997년 군을 제대하고, 대학을 졸업했으며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에서 사회운동을 시작했다. 그해 겨울 권영길 당시 민주노총위원장과 대선을 치렀다.

2000년 민주노동당을 창당했고, 첫 국회의원 출마.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서 13.3% 거둬 당시 나름의 파란을 일으켰다. 그 여세를 몰아 치열한 경선을 뚫고 지금의 최고위원 격인 전국집행위원에 당선되었다.

2001년 3월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반대 민중대회에서 연설을 했다. 그날 구속되어 2년 1개월을 꼬박 징역살이를 한 뒤 2003년 4월에 출소했다. 혼인신고도 하지 못한 아내가 꽃을 들고 의정부 교도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2004년 정부가 복권시켜주지 않아 총선에 출마하지 못했지만 원내진출에 성공한 민주노동당의 대변인이 되었다. 2007년 대선까지 그 역할을 계속했다.

2008년 민주노동당에서 진보신당이 분당되었다. 진보신당 후보로 서울 강북(을)에 두번째 출마했다. 민주노동당에서도 후보를 내서 볼쌍사나운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 11.8%를 득표했다.



2010년 진보신당의 부대표가 되었다. 3기 지도부 중 유일하게 통합정치를 주장하는 대표단이었다. 야권대통합의 주장에 동의했다. 진보신당 안팎에서 격려와 비판이 동시에 쏟아졌다.



2011년 9월 <혁신과통합> 상임운영위원으로 합류했다. <시민통합당> 지도위원으로 창당에 함께했다. <시민통합당>이 <민주당>과 통합해서 만든 민주통합당에서 진보의 깃발을 들고 최고위원 선거에 나섰다. 민주와 진보의 야권대통합 가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Posted by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Parkyong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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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답답한사람들

    박용진씨, 그러니까 종북주사파는 없다가 당신의 결론입니까? 종북주사파는 없는데, 새누리당이 그렇게 떠드니 우매한 국민들이 거기에 춤추고 있다는 뜻입니까? 국민들의 수준을 뭘로 보고 그따위 말을 하는 겁니까?
    당신들의 그런 행태가 당신들을 빨간색으로 볼 수 밖에 없고 당신들의 정당을 신뢰할 수 없게 하는 것을 알고나 계십니까? 매카시즘, 그 따위 정치 공격을 하기 전에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바로 알고 언행하셨으면 합니다. 확언하건대 당신들이야말로 이번 종북주사파 척결을 색깔론으로 물타기를 시도하려 한다면 당신들은 이번 대선 뿐만 아니라 다음 국회의원 선거, 지자체 선거에서도 패배하게 될 것임을 명심하십시오.
    민심을 모르는 사람들이 무슨 민심, 국민 운운하십니까?

    2012.06.07 14:46 [ ADDR : EDIT/ DEL : REPLY ]
  2. 노숙인

    박군 어찌 정치판에 끼웃거리다 민주당 대병인이 됐는지는 모르나
    대한민국은 아직 까지는 예의와 범절이 살아있는 나라네 박군
    말한마디가 그사람 인격이고 그조직에 끼치는영향은 지대하다는걸 명심하고
    6.25때 인민군 앞잡이가 완장차고 설치듯 설치는건 좀 아닌듯싶네 입은 자네처럼 아무말이나 생각없이 내뱃으라고 가죽이 모자라서 찢어논게 아니네..이사람아 생각하고 말은해야 하는 것이며 상대를 공격 하더라도 정중히 고급스럽게 하길 바라네 자네는 말을하는게 아니라 씨부리는것 이라는걸 알아야하네...어린 친구야

    2012.06.22 14:38 [ ADDR : EDIT/ DEL : REPLY ]
  3. 윗에 3 녀석들은

    준석이 교육좀 잘 시켜라...

    어디서 근본도 없고 역사 의식도 없는 칠푼이 같은 어린 친구를 데려다 비대 위원 시키고

    이런 것을 비대 위원이라는 완장을 채워주는 녀석들도 마찬가지 일거다..

    2012.07.25 01:12 [ ADDR : EDIT/ DEL : REPLY ]
  4. 대한민국

    대변인님 안녕하십니까?? 지금 mbn 프로그램을 보다가 몇자올립니다...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남을대하는자세가 우습게보고 겸손하지못하면 안되는거같습니다.자꾸비아냥거리는거 같고 항상 본인의 생각만 옳으신거같은...방송을보면서 아주 민망했습니다.

    2012.12.10 17:46 [ ADDR : EDIT/ DEL : REPLY ]
  5. ㅎㅎㅎ

    앞으로 기대되는 정당인(?)이네요..다음에 꼭 당선되세요

    2012.12.19 03:51 [ ADDR : EDIT/ DEL : REPLY ]
  6. 파이팅

    그동안 대변인으로 고생 했읍니다.선거에서 졌지만 새로운 인물을 보게 된것 같네요..
    말씀도 잘하시고 기대됩니다..파이팅.

    2012.12.21 22:05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3.04.03 01:31 [ ADDR : EDIT/ DEL : REPLY ]
  8. 전라도

    2015.06.29 18:18 [ ADDR : EDIT/ DEL : REPLY ]
  9. dubhe112

    그동안 tv에서 자주 듣고 있는데,오늘mbn에서'논리에 너무 맞지 않는일에 맹종하지 말고 내부적으로 반발하는 그런 정신이 필요하다," 대충 이런 뜻으로 말씀하신것 같은데, 너무 마음에 와 닿아서 계속 소신있는 말씀기대 합니다,ㅠㅠ

    2015.07.06 19:35 [ ADDR : EDIT/ DEL : REPLY ]
  10. 20대국회에 꼭들어가세요
    손석희 이철희씨랑항께~

    2015.07.19 17:38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오늘 MBN으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이렇게 국민을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아직도 살만한가봅니다. 멀리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응원합니다. 힘내십시오.

    2015.07.19 17:46 [ ADDR : EDIT/ DEL : REPLY ]
  12. 리석기 구명운동한 사진은 없네

    2015.10.09 15:12 [ ADDR : EDIT/ DEL : REPLY ]
  13. 라니

    채널A에 나오신거 보고 알게되었습니다.
    인상이 온화하셔서 투쟁의 역사를 걸어오신것이
    의외였습니다. 한말씀한말씀 차분하시고 되도록
    중립을 유지하려는 견해에 동감도 되었습니다.
    항상 힘내시고 바른조언도 잘부탁드립니다.

    2016.12.17 21:31 [ ADDR : EDIT/ DEL : REPLY ]

카테고리 없음2011. 12. 21. 09:56

 

Posted by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Parkyong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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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2011. 7. 6. 19:37

진보신당 부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 지난 6월 26일 진보신당 임시당대회를 마치고 난 다음날 월요일 아침, 저는 진보신당 부대표의 무겁지만 영광스러웠던 책임을 내려 놓았습니다. 진보신당은 민주노동당과의 통합 여부를 놓고 내홍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양당간의 통합이 한 점 희망도 없는 국민들에게 진보적 정권교체의 길을 여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양당의 통합이 그런 새로운 희망을 풀무질하기 보다는 공학적인 접근과 과거복원의 시각에 머물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진보신당의 부대표로서, 진보대통합이 야권전체를 진보적으로 재편하는 대통합의 시작이자, 복지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거대한 국민 대행진의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장해 왔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6.26 당대회는 양당통합을 놓고 지루한 줄다리기를 다시 두 달 연장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양당 통합에 대한 논의와 합의문이 제가 바라던 바와 많이 다르고 원칙을 벗어났다고 판단했던 저로서는 정치적 책임을 스스로에게 물어야 했습니다.

 

◯ 비록 제가 진보신당 부대표의 직책은 내려 놓지만 스스로 다짐한 역사적 책임은 흔들림없이 밀고 나갈 생각입니다. 저는 이제 평당원으로, 20년 세월을 헤쳐 온 진보정치인으로 제가 설정한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의 길을 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진보정치가 국민들에게 약속했고, 노동자들에게 다짐했던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부단하게 뛰겠습니다. 지난 20년 진보정치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했던 힘을 이제는 확보된 힘을 바탕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구체적 걸음에 무게있게 싣겠습니다. 진보정치의 건강함과 개혁정치의 가능성을 하나로 묶는 정치 기획을 실천해 보겠습니다. 국민에게 밥이되고, 노동자에게 힘이 되는 정치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습니다. 한국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한 변신에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부대표 사퇴 직후 곧바로 이런 말씀을 전했어야 했지만, 또다른 당내 소란과 논란이 될까 우려스러워 사퇴하고 한 주를 넘겨서야 이렇게 소식을 전합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1. 7. 6. 박용진


Posted by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Parkyong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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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복지국가건설’은 시대적 과제이다.

 

나는 이미 작년 복지국가소사이어티 후원행사에서도 “개혁과 진보 양측 모두의 반성을 기초로 한 역사적 연대”에 대해 이야기 한 바가 있다.

 

자유주의 정치세력은 역사적 과제에 대해 무지했고, 진보정치세력은 역사적 책임에 대해 오만했다. 이러한 무지와 오만, 개혁과 진보의 불화와 퇴보가 가져온 무거운 결과를 온통 노동자와 국민들이 다 뒤집어 쓰고 있다. 노동자들은 다시 분신과 파업으로 내몰리고 있고, 민주주의는 20년 전으로 되돌려져 유린당하고 있으며, 절망의 끝에 선 서민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방식으로 사회적 항거에 나서고 있는 지경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진보가 보다 사회연대 성격이 분명한 복지국가 건설에 온 힘을 다해 실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진보정치세력이 지난 10년 동안 줄기차게 주장한 ‘복지국가건설’이라는 가치와 의제가 문제제기의 영역이 아닌 실천과 실현의 영역으로 옮겨지는 것은 시대적 과제이다.

 

 

2. <복지국가단일정당>을 적극 동의하고, 참여에 앞장서겠다.

 

진보신당이 현재 진보정당들간의 통합에 더 집중하고 있지만 전국위원회 확정한 것처럼 <신자유주의 극복, 복지국가 건설, 분단체제극복>이라는 3대 가치를 중심으로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다. 이를 바탕으로 <복지국가건설>이라는 가치중심의 정개개편에 진보신당이 결합할 수 있도록 당론을 형성하는 등 부대표로서 책임있는 노력을 당내외적으로 펼쳐갈 것이다.

또한 시대적 과제인 복지국가건설을 책임져 나갈 <복지국가단일정당>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도 적극 참여하고 이 운동의 전도사 역할을 당원들과 국민들과 함께 앞장서 해 나가겠다. 앞서 이야기 한 작년 복지국가소사이어티 후원행사 연설 때 <복지국가정당>을 제안했었던 것처럼 시대적 과제의 실현을 위해 나부터 적극 참여하고 앞장서 나갈 것이다.

 

 

3. ‘세력화를 넘어 가치의 실현’이라는 새로운 진보정치의 과제

 

진보정치의 독자세력화 운동이 실패했다고 하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진보정치의 세력화는 비록 독자적인 집권으로까지 발전하지 못했지만 지난 20년 넘는 세월의 끈질긴 실천을 통해 이제 10~15%의 지지를 형성하는 정치세력화에 성공하였다.

 

다만 진보정치가 주장하는 의제와 가치의 확산과 실현이라는 과제는 늘 한계속에서 멈춰있었다. 지금 “무상급식”으로 표현되는 복지정책을 필두로 진보정치가 주장해오던 <복지국가>라는 가치와 의제가 국민들 속에 받아들여지고 다양한 정치세력들이 복지국가 건설이라는 과제에 동의를 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보정치세력은 더욱 확장적이고 열린 태도로 새로운 국면을 주도해야 한다. 세력화 성공을 기반으로 가치와 의제의 실현이라는 실천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그동안 진보정치세력은 ‘좋은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국민적 설득이 부족했고 동의를 얻는데 실패했다. 국민의 눈높이와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 때문이다. 진보정치세력은 이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그것은 ‘다수파정치전략’을 통한 ‘집권에 대한 야무진 꿈’의 실현에 있다. 진보정치세력이 “국민 눈높이 정치”를 통해 대중적 요구에 부응한다면 진보정치세력의 새로운 출발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4. 타 정치세력 평가 - 정치질서재편은 가치중심의 연합이어야 한다.

 

 

민란이나 빅텐트론 등은 반한나라당, 반MB라는 소극적 정치과제에 머물러 일종의 세력중심 재편에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 제안이 보다 긍정적이고 발전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치과제인 복지국가건설을 위해 힘을 하나로 뭉치는 가치중심 정치재편이 필요하겠다.

 

미리 선을 긋고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식의 선험적 접근은 미래지향적이지 못하다.

<복지국가건설>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려는 어떤 세력도 다 참여가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과거 민주정부 10년에 대한 공과 과를 잘 가려, 공은 공대로 인정하고 과는 과대로 정확히 비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에서도 과를 인정하고 ‘복지국가 건설’에 동참하고자 하는 세력이나 개인은 함께 해야 한다.

 

진보정치세력은 민주당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데 민주당의 변화, 민주당의 진보화는 민주당의 몫이다. 민주당이 시대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스스로의 변화와 진보화를 통해 이 흐름에 앞다퉈 참여할 수 있겠지만, 그런 능력이 없다면 집권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국민참여당은 복지국가 건설이라는 가치에 대해 분명한 태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유시민 원장은 최근 “무엇 때문에 국가가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져 주느냐”고 주장했다. 아쉬운 대목이다. 국민들은 국방, 납세, 교육, 근로의 4대 의무를 충실하게 지키고 있는데, 대통령이 되시겠다는 유원장께서 국가의 기본의무를 방기할 수 있다는 것으로 들리는 말씀을 하신 것이 오해였으면 좋겠다.

보편적 복지는 국민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국민들에 대한 국가의 최소의무이며 정치인의 의무이다. 유시민 원장은 2012년 대선에서 야권의 후보는 한 명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한 명이 시대의 과제를 모르는 몰가치한 한 명이 아니라 ‘복지국가건설’이라는 가치를 담지한 한 명이어야 한다.

 

결국, 민주당은 민주당을 넘어서야 하고, 참여당은 복지국가에 대한 보다 확고한 태도가 필요하다. 민란은 세력중심 사고를 벗어나야 하고, 진보정당은 소수파 전략을 넘어 다수파 정치의 장으로 나가야 한다. 정치의 중심에 국민이 있어야 하고, 민생이 연대의 핵심이어야 한다. <복지국가단일정당>의 지향이 여기에 있다고 믿는다.

 

Posted by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Parkyong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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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쌍용차, 한진중공업, 삼성전자 백혈병 희생자, 현대차비정규직, 전북버스노조, 대우자판노조 등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5대 노동현안 문제 국회진상조사와 청문회 요구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진보신당의 대표로 저는 그 자리에서 다음과 같은 연설을 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의 의미는 두가지이다. 먼저 4대강, 예산 날치기 등의 문제로 야권연대를 이뤄왔던 야당들이 이제 '노동문제'에 까지 그 연대의 틀을 넓혔다는 것이다. 또하나는 민주당의 변화이다. 민주당은 지난 정권시절 '정리해고법안'과 '비정규직양산법안'을 제정하여 오늘날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책임이 큰 정당이다. 이 정당이 오늘 이 집회를 마련하고 준비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그러나 민주당이 여기까지 왔지만, 여기까지 밖에 오지 못했다는 것은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는 전북, 전주에서 버스파업이 이토록 장기화 되는 동안 민주당이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분명해진다. 민주당이 복지국가를 이야기 하고 야권의 통합과 단결을 이야기 한다면, 노동문제 해결없이 불가능하다. 야당이 연대해서 노동문제를 해결하는데 민주당이 더 많은 반성과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정당한 국회진상조사와 청문회 요구를 무시하고 반대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태도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야당들과 노동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한나라당을 징치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



제 연설의 코드는 민주당의 변화였습니다.
반노동자 정권에서 이제 노동자들의 현안 문제를 국회로 끌고 들어오는 민주당의 태도에 대해 우리가 비판하고 비난할 수만은 없습니다. 민주당이 오늘 집회를 통해 보여준 자세 덕분에 오늘 사태의 끝을 모르고 힘들어 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을 것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좀 까칠하게 이야기해서 나중에 민주당 의원으로 부터 거친 항의를 받기는 했지만,제가 짚은 것은 민주당 변화에 대한 나름 격려였습니다.

그런데, 매서운 꽃샘바람이 불어오는 집회 내내 "민주당이 저렇게 변화에 몸부림치고 있는데, 어느새 우리들만의 사안이었던 현장노동자들의 투쟁의 문제까지 다가서 있는데, 우리는 지금 얼마나 변화하고 있는가? 진보정치는 과연 국민들에게 변화와 새로움의 무엇으로 다가서고 있는가? "하는 질문이 머리속에 감돌았습니다.

변화하지 않는 것이 어찌 진보할 수있으며, 스스로 진보하지 못하는 것이 어찌 세상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겠습니까?
스스로에게 던지는 채찍질이자 각오입니다.
국민의 눈높이와 보다 더 적극적인 변화의 모습으로 새롭고 열정가득한 진보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Posted by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Parkyong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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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박용진2011. 3. 10. 10:16

 

 

2011. 3. 7.

민주주의 복지사회연대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과 진보대통합에 대한 우리의 입장



진보신당은 지금 어디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를 두고 치열한 당내 논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논의의 핵심은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과 진보대통합의 대상과 범위를 어디까지 보느냐 하는 것이다. 이제 논의는 통합이냐 독자냐 하는 이분법적인 구도를 넘어서 새로운 진보정치의 주체를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를 놓고 다투는 노선 투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 민주주의복지사회연대(준)는 기본적으로 이러한 상황을, 새로운 진보정치의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환영하면서 동시에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1.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과 진보대통합은 가치를 중심으로 추진해야 한다.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과 진보대통합은 본질적으로 가치연합이어야 한다. 우리가 주장하는 가치는 ‘복지국가 건설’이다.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와 연대의 정신에 기반한 복지국가 건설로 우리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정치주체의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과 진보대통합을 추진해야 한다. 복지국가 건설은 국민의 요구이고 시대정신이다. 이러한 원칙에 찬성하는 정치세력이라면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어떤 정치세력과도 함께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통합대상으로 민주노동당까지인지, 국민참여당까지인지 따지고 있는 세력중심 접근에 동의하지 않는다. 세력중심의 정치 공학적 접근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2.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과 진보대통합은 미래를 지향해야 한다.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과 진보대통합은 미래를 향해 열려 있어야 한다. 과거에 어떤 입장에 서 있었는가를 중심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 어떤 가치와 어떤 정책지향을 갖고 있는 것인지를 기준으로 통합의 대상과 범위를 고민해야 한다. 과거로 돌아가는 퇴행과 복고로는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 ‘복지국가 건설’이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기준으로 그에 찬성하는 정치세력과는 과감하게 손을 잡아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과거 민주정부 10년에 대한 공과 과를 잘 가려, 공은 공대로 인정하고 과는 과대로 정확히 비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에서도 과를 인정하고 ‘복지국가 건설’에 동참하고자 하는 세력이나 개인은 함께 해야 한다.


3. 집권 가능한 복지국가 단일정당 건설하자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과 진보대통합은 집권을 목표로 하는 다수파 전략의 일환이어야 한다. 이상적인 사회로 나아가는 방향이 어디인지 알려주는 등대의 역할을 하는 정당이 아니라 주어진 현실과 객관 조건에 맞춰 다수 국민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고, 민주주의에 입각해 점진적으로 세상을 바꿔가는 수권 가능한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이 길이 중도진보의 길이다. 따라서 우리는 중도진보의 위치에 ‘복지국가 건설’이라는 깃발을 꽂고 우리의 취지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개인에게 복지국가 단일정당 건설을 통한 복지국가 정치동맹 결성을 제안한다.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연이어 있는 2012년을 한 해 앞둔 2011년 올 한 해는 진보정치세력에게 커다란 기회의 시간이자 위기의 시기다. 급진적인 운동권 정당에서 벗어나 대중적인 진보정당을 튼튼히 세우는 길로 간다면 우리는 장기적인 전망을 갖고 한국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꿀 현실적인 힘을 갖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하지 못하고 국민의 요구보다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이념만을 앞세워 고립의 길을 택한다면 우리는 역사의 무대에서 더 이상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어느 길로 갈 것인가? 민주주의와 진보정치의 벗들이여!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와 연대의 정신에 기반한 ‘복지국가 건설’의 길로 함께 가자!


2011년 3월 3일


진보신당 민주주의복지사회연대(준) www.sami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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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Parkyong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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